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기업의 기술 인프라를 책임지는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Amazon Web Services(AWS), Microsoft Azure, Google Cloud Platform(GCP)는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세 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택의 순간은 여전히 고민스럽습니다. 성능, 가격, 지원 서비스, 기술 스택까지 — 과연 무엇이 진짜 ‘우리에게 맞는’ 클라우드일까요?
이 포스팅에서는 세 클라우드 플랫폼의 핵심 서비스와 장단점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실제 비즈니스 상황에서 어떤 기준으로 플랫폼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 다양한 예시와 상황별 가이드를 통해 전략적인 클라우드 선택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목차
- 서론 – 클라우드 시대의 선택, 고민이 시작되는 순간
- 클라우드 플랫폼의 공통 개념 및 비교 프레임워크
- Amazon Web Services (AWS): 클라우드의 선두주자
- Microsoft Azure: 기업 친화적 통합 생태계
- Google Cloud Platform (GCP): 데이터 기반 혁신의 중심
- 실질적 비교 분석: 주요 기준별 종합 평가
- 비용 효율적인 선택 전략: 상황별 가이드
- 결론 – 정답은 없다, 그러나 기준은 있다
1. 서론 – 클라우드 시대의 선택, 고민이 시작되는 순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클라우드’는 미래의 기술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기업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그 이전 단계인 클라우드 전환을 모색하는 현실에 와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비슷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AWS, Azure, GCP 중 어디가 더 좋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각각의 클라우드는 고유의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각 기업의 IT 전략, 예산, 인력 구성, 그리고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기술 비전에 따라 ‘더 나은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비용 비교나 기능 비교로는 결코 전체 그림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각 플랫폼이 어떤 철학과 전략 하에 구축되어 왔는지를 들여다보며, 실제 사용 시나리오에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또한, 상황별 선택 전략을 통해 독자가 자신의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지금부터 함께 클라우드 선택의 나침반을 그려보시죠.
2. 클라우드 플랫폼의 공통 개념 및 비교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플랫폼을 비교하려면 먼저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성격과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 계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IaaS, PaaS, SaaS. 이들은 각기 다른 기술적 깊이를 요구하며, 기업이 클라우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됩니다.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는 클라우드 사업자가 제공하는 가상화된 컴퓨팅 자원(Infrastructure)을 의미합니다. 사용자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WS의 EC2나 Azure의 Virtual Machine, GCP의 Compute Engine이 여기에 속합니다. 직접 구성과 관리를 원하는 기술 조직에 적합합니다.
# AWS EC2 예시
aws ec2 run-instances \
--image-id ami-12345678 \
--count 1 \
--instance-type t2.micro \
--key-name MyKeyPair
PaaS (Platform as a Service)
PaaS는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을 클라우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인프라 구성은 숨기고,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예로는 AWS Elastic Beanstalk, Azure App Service, Google App Engine이 있습니다.
SaaS (Software as a Service)
SaaS는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모델로, 최종 사용자는 설치나 유지보수 없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Google Workspace나 Microsoft 365, Salesforce 같은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클라우드 플랫폼 비교를 위한 핵심 프레임워크
이제 우리는 AWS, Azure, GCP를 어떤 기준으로 비교해야 할까요? 이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6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각 플랫폼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비교 항목 | 설명 |
---|---|
1. 글로벌 인프라 확장성 |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위치, 리전 및 가용 영역 수 |
2. 핵심 서비스 범위 |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AI/ML, DevOps 등 |
3. 비용 구조 및 가격 전략 | 온디맨드, 예약 인스턴스, 스팟 인스턴스, 요금 계산기 활용 |
4.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 인증, 암호화, 접근 제어, 산업별 규제 대응 |
5. 통합 및 확장성 | 다른 시스템이나 툴과의 연계성, API 제공 범위 |
6. 학습 자원 및 지원 | 공식 문서, 온라인 학습, 커뮤니티, 기술지원 수준 |
이제 다음 단락부터는 각 클라우드 플랫폼의 철학, 서비스 구성, 장단점 등을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먼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클라우드의 역사 자체를 만들어온 AWS부터 살펴보겠습니다.
3. Amazon Web Services (AWS): 클라우드의 선두주자

Amazon Web Services(AWS)는 2006년, 클라우드 컴퓨팅을 처음 상용화한 기업입니다. 단순한 선두주자를 넘어,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AWS는 ‘필요한 모든 것을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전략 아래, 수백 개의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며 기술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AWS의 철학과 전략
AWS는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누구든지 빠르게 서비스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프라와 툴을 제공합니다. 아마존 특유의 고객 중심 철학이 반영되어, 유연한 사용 모델과 방대한 문서, 그리고 안정적인 글로벌 인프라를 기반으로 합니다.
주요 서비스 개요
AWS는 광범위한 서비스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래는 가장 핵심적인 서비스들입니다.
- EC2 (Elastic Compute Cloud) – 가상 서버를 구성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 S3 (Simple Storage Service) – 객체 스토리지 서비스, 이미지·로그 등 저장에 최적
- RDS (Relational Database Service) – 관리형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 Lambda – 서버리스 컴퓨팅 환경 제공, 이벤트 기반 처리에 적합
- CloudFront – 글로벌 CDN 서비스로 콘텐츠 전송 최적화
# AWS Lambda 함수 생성 예시
aws lambda create-function \
--function-name HelloLambda \
--runtime nodejs18.x \
--role arn:aws:iam::123456789012:role/execution_role \
--handler index.handler \
--zip-file fileb://function.zip
AWS의 장점
- 글로벌 커버리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과 30개 이상의 리전을 통해 인프라 확장 가능
- 서비스 다양성: AI/ML, 데이터 분석, 보안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클라우드 서비스 포트폴리오
- 성숙한 생태계: 파트너 네트워크(AWS Partner Network) 및 수많은 서드파티 도구와의 통합
- 신뢰성과 안정성: 대규모 트래픽과 고가용성 요구사항에 적합
고려할 점
- 비용 구조가 복잡함: 다양한 요금 모델이 존재하므로 명확한 비용 예측이 어려울 수 있음
- 초기 러닝 커브: 기능이 방대해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겐 진입장벽이 존재
적합한 활용 시나리오
사용 유형 | 설명 |
---|---|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 | 빠른 개발·배포, 글로벌 확장이 필요한 경우에 유리 |
글로벌 서비스 제공 기업 | 전 세계 사용자 대상 고가용성, 로드 밸런싱 필수 환경 |
서버리스 기반 프로젝트 | Lambda와 EventBridge 등을 활용한 효율적 아키텍처 구축 가능 |
결론적으로 AWS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범용형 클라우드 플랫폼입니다. 확장성과 서비스 다양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빠른 성장과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기업에게 강력한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설정과 요금체계를 감안할 때, 전략적인 접근이 필수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Microsoft의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와의 통합력을 무기로 떠오른 Azure를 살펴보겠습니다.
4. Microsoft Azure: 기업 친화적 통합 생태계

Microsoft Azure는 늦게 출발했지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AWS의 강력한 경쟁자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기존 Microsoft 기술 스택(Windows Server, Active Directory, SQL Server, Office 365 등)과의 밀접한 연동성 덕분에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습니다.
Azure의 전략과 철학
Azure는 ‘클라우드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목표 아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또한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정부기관이나 금융권과 같은 규제가 강한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주요 서비스 개요
Azure는 IaaS부터 PaaS, SaaS까지 폭넓은 서비스 계층을 제공하며, 다음은 대표적인 서비스들입니다.
- Azure Virtual Machines – Windows 및 Linux 기반 가상 서버 운영
- Blob Storage – 확장 가능한 객체 스토리지, 대용량 비정형 데이터 저장
- App Services – 웹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관리형 호스팅 환경
- Azure SQL Database – 완전관리형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 Azure Cosmos DB – 글로벌 분산 NoSQL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 Azure VM 생성 예시
az vm create \
--resource-group MyResourceGroup \
--name MyVM \
--image UbuntuLTS \
--admin-username azureuser \
--generate-ssh-keys
Azure의 장점
- Microsoft 생태계와의 통합: Active Directory, Microsoft 365, Teams 등과의 강력한 연계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지원: Azure Arc, Azure Stack을 통한 온프레미스와의 통합
- 기업 중심 기능: B2B 인증, 정책 기반 보안 설정, 전사적 거버넌스 등 기업 IT 환경에 최적
-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90개 이상의 인증 기준 충족 (ISO, GDPR, HIPAA 등)
고려할 점
- 초기 구성의 복잡성: 엔터프라이즈 중심으로 설계된 만큼, 단순한 개발 환경 구성에는 다소 복잡할 수 있음
- 리전별 서비스 편차: 일부 신기능은 미국 리전에 먼저 배포되어 국내에서는 딜레이가 발생할 수 있음
적합한 활용 시나리오
사용 유형 | 설명 |
---|---|
엔터프라이즈 기업 | 기존 Microsoft 인프라를 활용하는 대규모 조직에 최적 |
하이브리드 인프라 운영 조직 | 온프레미스 환경과 클라우드 간의 통합 운영이 필요한 경우 |
정부 및 금융기관 | 강력한 보안 인증과 정책 통제를 요구하는 산업군 |
Azure는 단순한 ‘클라우드 플랫폼’ 그 이상으로, 이미 Microsoft 제품군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에게는 자연스럽고 확장성 있는 클라우드 전환의 경로를 제공합니다. 특히, 기존의 전통적인 IT 환경을 가진 조직이 점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할 때 이상적인 플랫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Google의 기술 혁신이 고스란히 담긴 GCP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특히, 데이터와 AI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전략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5. Google Cloud Platform (GCP): 데이터 기반 혁신의 중심

Google Cloud Platform(GCP)은 Google이 자사 내부 시스템을 외부에 클라우드 형태로 개방하면서 출발했습니다. YouTube, Gmail, Google Search와 같은 글로벌 대규모 서비스를 지탱해온 Google의 인프라 기술이 녹아 있는 플랫폼으로, 특히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인공지능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자랑합니다.
GCP의 철학과 전략
GCP는 단순한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을 넘어서, 데이터 중심의 클라우드를 지향합니다. Google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ML 엔진과 오픈소스 생태계 주도 경험(Kubernetes, TensorFlow 등)을 바탕으로, 개발자와 연구자, 분석가들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주요 서비스 개요
GCP는 컴퓨팅·스토리지 기본 서비스 외에도, 특히 빅데이터와 AI 영역에 특화된 고급 서비스가 강점입니다.
- Compute Engine – 고성능 가상머신 인스턴스
- Cloud Storage – 객체 스토리지, 안정성과 성능 균형
- BigQuery – 초고속 대용량 분석을 위한 서버리스 데이터 웨어하우스
- Cloud Functions – 이벤트 기반 서버리스 컴퓨팅
- Vertex AI – 통합 머신러닝 플랫폼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배포까지 통합 제공
# BigQuery 쿼리 실행 예시
bq query --use_legacy_sql=false \
'SELECT name, SUM(number) as total
FROM `bigquery-public-data.usa_names.usa_1910_2013`
GROUP BY name
ORDER BY total DESC
LIMIT 10'
GCP의 장점
- 데이터 분석 최적화: BigQuery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 분석 도구 제공
- AI/ML 분야에서의 선도: Vertex AI, AutoML, TensorFlow와의 긴밀한 통합
- 우수한 네트워크 품질: Google 글로벌 백본 네트워크 활용
- 오픈소스 친화적: Kubernetes, Istio, Apache Beam 등 핵심 OSS 프로젝트 주도
고려할 점
- 상대적으로 작은 생태계: AWS나 Azure에 비해 파트너 및 서드파티 솔루션이 제한적
- 기업 중심 통합 기능 부족: 전통적인 ERP·CRM 시스템과의 통합 지원이 제한적일 수 있음
적합한 활용 시나리오
사용 유형 | 설명 |
---|---|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 빅데이터 수집·분석·시각화를 빠르게 구현하고 싶은 팀 |
AI 연구 기관 및 개발자 | 모델 학습과 배포, 실험 반복에 최적화된 환경 필요 시 |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지향 기업 | Kubernetes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도입에 유리 |
GCP는 명확한 목적이 있는 클라우드입니다. 특히 AI/ML과 데이터 분석을 핵심 전략으로 삼는 기업이나 연구 환경에서 그 가치는 두드러집니다. 반면, ERP나 통합 기업 솔루션 중심의 조직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전략적 판단이 중요합니다.
이제 다음 단락에서는 이 세 플랫폼을 실제로 어떤 기준에 따라 비교해야 할지, 핵심 항목별 종합 평가를 통해 통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6. 실질적 비교 분석: 주요 기준별 종합 평가
이제까지 AWS, Azure, GCP 각각의 전략과 강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실제 클라우드 플랫폼 선택 시 자주 고려되는 항목을 기준으로 세 플랫폼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각 항목은 실무적 중요도와 기술적 파급력을 기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비교 항목별 평가 요약
비교 항목 | AWS | Azure | GCP |
---|---|---|---|
글로벌 리전 및 가용성 | 가장 많은 리전 보유, 높은 가용성 | 빠르게 확장 중, Azure Edge 제공 | 상대적으로 적지만 고속 네트워크 강점 |
서비스 범위 | 광범위, 거의 모든 클라우드 분야 지원 | 엔터프라이즈 및 보안 중심 서비스 강화 | 데이터 분석, AI 중심으로 최적화 |
비용 및 가격 정책 | 복잡하나 다양한 할인 정책 존재 | 엔터프라이즈 계약에 따라 유연 |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합리적 가격 구조 |
개발자 경험 및 학습 자원 | 공식 문서와 커뮤니티 방대 | Microsoft Learn 및 인증 체계 강점 | 데이터 분석/AI 관련 콘텐츠 집중 |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 AWS Shield, KMS, CloudTrail 등 탄탄한 보안 체계 | Azure AD, Defender 등 보안 도구 풍부 | 기본 제공 기능은 강력하나 옵션이 적은 편 |
비용 비교: 실제 시뮬레이션 개요
클라우드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비용’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정가(온디맨드 요금)만으로 비교하기보다는, 실제 사용량과 할인 프로그램을 고려해야 합니다.
- AWS: 예약 인스턴스(RI), 스팟 인스턴스, Savings Plan 등 복잡하지만 유연한 할인 모델 제공
- Azure: 예약 VM 할인, 하이브리드 사용권 할인을 통한 비용 절감 가능
- GCP: 지속 사용 할인(Committed Use Discounts)과 단순한 가격 체계
예를 들어 동일 사양의 VM(4vCPU, 16GB RAM, Linux OS)을 1년 간 중단 없이 사용할 경우, GCP가 단순 가격만으로는 저렴하지만, AWS는 스팟이나 예약 인스턴스를 활용할 경우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성능과 네트워크 품질
네트워크 성능은 글로벌 확장성과 사용자 경험에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GCP는 Google의 글로벌 백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매우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을 제공하며, AWS는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리전 설계로 고가용성을 유지합니다. Azure는 Microsoft의 엣지 네트워크와 통합되어 특히 기업 내부 시스템과의 연결에서 이점을 가집니다.
요약
세 플랫폼 모두 기술적으로 매우 성숙한 수준이며, ‘절대적인 우위’보다는 ‘상황에 맞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AWS는 광범위한 기능과 생태계, Azure는 기업 시스템 통합과 보안, GCP는 데이터 분석과 AI에 강점을 보입니다.
이제 다음 장에서는 실제 기업 환경, 규모, 산업군에 따라 어떤 선택 전략이 효과적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7. 비용 효율적인 선택 전략: 상황별 가이드
세 개의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은 각기 다른 철학과 기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어떤 플랫폼이 ‘최고’인지는 조직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장에서는 조직 유형, 산업군, 기술 역량 등을 기준으로 클라우드 선택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조직 규모에 따른 선택 전략
조직 유형 | 추천 플랫폼 | 선택 이유 |
---|---|---|
스타트업 | GCP, AWS | 빠른 서비스 구축, 유연한 요금제, 데이터 분석 기반 개발 환경 |
중견기업 | Azure, AWS |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 통합 가능, 확장성 고려 |
대기업 및 글로벌 조직 | AWS, Azure | 멀티리전, 보안 컴플라이언스, 전사적 거버넌스 |
산업군에 따른 전략적 고려사항
- 금융 및 공공기관: 보안 인증, 컴플라이언스 기준이 중요한 경우 Azure의 인증 체계가 유리
- 게임, 미디어, 콘텐츠: 글로벌 사용자 대상 저지연 콘텐츠 전송이 중요한 경우 AWS + CloudFront 조합 추천
- 헬스케어, 유전자 분석: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 저장 및 처리에 GCP의 AI/ML 도구가 적합
- 제조 및 물류: IoT 플랫폼과 ERP 연동이 중요한 경우 Azure의 Digital Twins 및 IoT Hub가 강점
멀티클라우드 전략: 언제 필요한가?
최근 많은 기업들이 하나의 플랫폼에만 의존하지 않고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각 플랫폼의 강점을 조합하여 리스크를 분산하고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시도입니다.
- 예: AWS를 메인 인프라로 사용하면서, GCP의 BigQuery를 데이터 분석용으로 병행
- 예: Azure의 엔터프라이즈 인증 체계 + GCP의 AI 모델 운영 환경 조합
멀티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락인(Lock-in) 현상을 줄이고, 특정 서비스 장애에도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관리 복잡성, 데이터 이관 문제, 기술 역량 분산 등의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의 적합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 인프라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운영하는 모델입니다. 기존 인프라 투자를 보호하면서도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 추천 플랫폼: Azure (Azure Stack, Arc 등 지원 우수)
- 적용 시나리오: 데이터 주권 요구가 있는 금융, 공공 부문 / 레거시 시스템과 클라우드 병행 운영
클라우드 전략은 단기적 비용 절감이 아닌 장기적 유연성과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라는 관점에서 수립되어야 합니다. 단일 클라우드, 멀티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중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조직의 목표와 리소스에 부합하는 ‘실현 가능한 설계’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 모든 내용을 정리하며 독자 여러분이 클라우드 전략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8. 결론 – 정답은 없다, 그러나 기준은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택한다는 것은 단순히 ‘어떤 기능이 더 많은가’를 따지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곧 조직의 기술 철학, 인프라 구조, 인력 구성, 성장 전략까지 반영된 결정입니다.
AWS는 그 광범위함과 안정성으로, 기술 확장성과 다양한 시나리오에 강점을 가지며, Azure는 Microsoft 제품군과의 강력한 통합력, 보안, 하이브리드 운영 능력을 앞세워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합합니다. GCP는 데이터 중심의 기술 전략, 특히 AI/ML 및 대규모 분석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기준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 기준은 조직의 성장 방향, 기술 내재화 수준, 보안 요구사항, 서비스 대상 사용자, 그리고 예산 등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을 토대로 다양한 플랫폼을 ‘비교’가 아니라 ‘조합’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필요합니다. 단일 클라우드가 아닌 멀티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은 오늘날의 불확실성 속에서 기술 리스크를 분산하고, 유연성을 확보하는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클라우드 여정에 있어, 기술적 판단뿐만 아니라 전략적 통찰을 제공하는 나침반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클라우드 시대의 선택은 단지 기술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곧 비즈니스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조직에는 어떤 클라우드가 가장 잘 어울립니까?